영화 <실미도> 리뷰 버림받은 영웅들의 진실 드디어 밝힌다!

실미도

숨겨온 진실 <실미도> 내용 및 줄거리

영화 <실미도>는 백동호의 원작 소설 실미도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천만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작품이다. 2003년 12월 24일에 개봉하였으며 상영시간은 135분이다.

1971년 8월 23일 실미도 북파부대원들이 섬을 탈출해 서울로 진입하다가 영등포구 대방동서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던 중에 수류탄을 터뜨려 자폭한 실미도 사건을 다룬 영화로 배경에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강우석이 감독하였고, 안성기, 설경구, 허준호, 임원희 등이 출연하였다.

영화는 이렇게 시작되어진다. 강인찬(설경구)은 월북한 아버지로 인한 연좌제 때문에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한다. 그는 결국 살인미수로 사형을 당할 처지에 처하고, 최준위(안성기)는 그런 인찬에게 연좌제를 풀어 줄 테니 나라를 위해 칼을 잡을 수 있는지 묻는다. 영문을 모른 채 끌려간 인찬은 외딴섬 실미도에서, 684부대와 그들의 임무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된다. 훈련을 받고 북파공작원이 되어 김일성의 목을 따오라는 것. 그렇게 인찬을 비롯한 31명의 훈련병은 혹독한 훈련을 받고 최정예 군인으로 거듭나기 시작한다. 죽음을 전제로 한 혹독한 훈련 속에서 부상자나 사망자가 나타나기도 하고, 다툼도 생기지만 훈련병들은 서로에게 유대감을 느끼고 전우애로 한나가 된다.

마침내 때가 되었고, 684부대원들은 북으로 보내지게 된다. 하지만 상부에서 갑작스러운 연락이 오고 남북평화 통일을 위해 북파공작원 파견 계획은 무산되었다고 명렬이 하달된다. 최준위는 차라리 월남에라도 보내달라고 요청하지만, 상부는 이 또한 묵살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684부대에 대한 대우는 점점 열악해지고, 부대의 분위기 또한 점점 해이해진다. 탈영한 병사가 여교사를 강간하다가 자살을 하거나 살해당하는 등의 사건사고까지 일어나게 된다.

결국 상부는 최준위에게 684부대원들을 모두 죽일 것을 명령한다. 최준위는 인찬이 이런 상부의 명령을 알게끔 안배하고 결국 인찬을 비롯한 부대원들은 기간병을 모두 살해하고 청와대로 나아가 자신들의 존재했음을 알리려고 한다.

서울로 향하는 길에서 버스 한 대를 납치한 부대원들은 경찰과 군인의 저지를 받게 된다. 그리고 결국 버스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기고 자폭한다. 중앙정보부는 무장공비 사건으로 일단락을 짓게 되면서 막을 내린다.

결말 및 리뷰

영화 <실미도>는 실제 있었던 북한의 김신조를 비롯한 부대원들이 38선을 넘어 청와대로 박정희를 죽이기 위해 왔던 사건에서부터 시작한 실화이다. 이 사건에 대한 복수로 한국에서도 그들보다 더 강한 부대원들은 만들어 북한의 수뇌부와 김일성을 죽이기 위한 특수부대를 만들었고 실행되지 못한 채 그들은 자신들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나서다 죽게 된다.

실제로 이런 일을 기획했다는 것도 놀라운데 영화에서 나오는 이런저런 사건들이 실화에 가깝다고 하고 부대원들이 받았던 훈련들은 영화로는 상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잔인하고 악랄하여 다 담아내지도 못했다고 한다. 실제 레펠이나 외줄에서 떨어져 죽거나 다친 병사들의 이야기나 훈련받다 다친 병사가 스스로 잡일을 요청했다는 고증들도 많이 담겨있다.

물론 그들 대부분이 사형수거나 밑바닥 인생은 아니었다. 영화에서는 그렇게 표현했지만 이들은 높은 보수를 준다는 정보기관원들의 거짓 약속에 속았을 뿐, 평범한 시민들도 실미도 부대에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실미도 부대원들 중에는 단순히 서커스 단원에 불과한 사람도 있었고 일용직 노동자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 일반인들이었다고 한다.  2003년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정말 대단한 배우들이 나오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는 인생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야기들과 감독의 연출까지 더해져 역사적 사실을 제외하더라고 너무나 잘 만든 소름 끼치는 영화가 나왔다. 어찌 보면 가슴 아픈 역사의 희생자이기도 한 그들을 위해 방송에서도 많이 방영되어 주고 잊히지 않아 졌다. 가슴 아픈 역사의 진실을 확인하실 분은 한 번쯤 꼭 봤으면 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