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어둠 속의 빛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내용 및 줄거리
2012년 2월 2일 개봉해 한국 영화계 정점을 찍은 느와르 영화. 검사외존, 허삼관, 군도, 베를린. 비스타 보이즈 등 유명 국민 영화를 탄생시킨 윤종빈 감독의 작품이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입지를 굳힌 배우들이 총집합한 영화라 기대가 큰 영화였다.
조폭들이 많던 1980년대의 비리 세관 공무원 최익현(최민식)은 동료들과 함께 여기저기서 많이 받아먹으면서 생색이란 생색은 다 내고 다니는데 어느 날 보따리장수 아줌마의 신고로 혼자 독박을 쓰고 잘리게 된다.
마지막 근무날 익현은 우현히 히로뽕 10kg을 수색하다 발견하게 되고 이를 세관이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동료 장주임(김종수)와 함께 일본에 팔아넘기기로 한다. 장주임의 연줄로 만나게 된 조폭 두목 최형배(하정우)와 그의 부하 박창우(김성균)와 사업 이야기도 하고 잠시 휴식 타임에 최익현이 최형배의 성씨와 집안을 알게 된다.
자신이 항렬이 높고 그의 아버지를 안다며 말을 함부로 하고 이를 본 박창우가 최익현을 두들겨 팬다. 그렇게 인연이 끝난 줄 알았던 둘은 어느 날 최형배가 아버지가 불러 집으로 가보니 최익현이 집안 어르신이라며 집에 와있고 과거에 도움을 받았다면서 형배에게 잘 모시라고 말한다. 아버지의 말은 잘 듣던 형배는 최익현을 사무실로 데려와 조폭 식구들에게 인사시키고 익현은 괜스레 뿌듯해한다. 이후 우연히 술집에서 형배와 함께 자신을 내쫒은 조 계장(김종구)을 만나게 되고 형배와 창우의 도움으로 그를 흠씬 두들겨 패준다.
형배는 이때 익현이 어느 정도 인맥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의 조직과 익현의 인맥을 합쳐 동업하자 요청한다. 이렇게 둘은 관광 관련 사업을 하며 거대한 돈을 만지게 된다. 어쩌다 알게 된 나이트 사장 허삼식(권태연)을 통해 나이트가 돈이 많이 된다는 걸 알며 본인들이 접수하고자 한다. 그러나 나이트 관련 조직은 형배와 어릴 적 동문인 김판호(조진웅)이며 형배의 밑이었지만 노력하여 현재 조직의 수장으로 있는 곳이다.
형배는 나름대로 조폭 세계에서도 규칙이 있다며 현재 명분이 없다며 이를 거절하지만 익현이 일부로 나이트로 가서 얻어맞아 형배에게 명분을 만들어준다. 결국 판호를 몰아내고 나이트까지 접수한 둘은 정치에 자금을 대 합법적 카지노를 얻게 되고 둘은 거금을 쓸어 모으게 된다.
하지만 항상 조직의 수장으로 자라온 형배는 익현이 카지노 승인 이후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익현의 매제(마동석)가 관리하는 나이트 문제로 창우와도 부딪히자 익현에게 더 이상 조직의 일에 관여하지 말라하며 둘은 멀어지게 된다. 거기다 판호가 그들에게 복수하려 하고 익현은 형배에게 시국이 위험하니 싸움을 멈춰달라고 부탁하지만 형배는 말을 듣지 않는다.
결국 판호에게 가 딜을 하려 하는 익현, 그러나 대화 도중 형배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이는 형배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결국 형배는 칼에 맞고 이는 다 익현의 잘못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돈을 어느 정도 쥐여주지만 노력한 거에 비해 너무 적은 돈, 이로 인해 형배와 익현은 완전이 틀어지고 익현은 판호에게 붙지만 곧 대대적인 조직폭력배 검거로 인해 형배와 판호의 조직 모두 내리막길을 걷게 되고 자신은 조범석 검사(곽도원)에게 잡혀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하고 이를 두려워한 익현은 조검사에게 최후의 거래를 하려 한다.
결말 및 감상평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결국 인혁이 형배의 통수를 치고 부유하게 손자도 보지만 마지막에 형배의 진짜 등장인지 아니면 환청인지 들리면서 끝이난다. 아마 일평생 형배에게 복수를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살았음을 보여주는 결말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가 이토록 우리의 입에 회자되는 이유는 아마 끝없는 명대사들과 배우들의 명연기가 아닐까 한다.
허세와 낭만이 가득 찼던 1980년대 후반의 건달들의 무법지 부산, 그 당시의 시댁상과 잘 연결되어 누가 봐도 그럴듯하고 있을 만한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아마 어디 몇 사람 데려다 놓고 끼워 맞추면 정말 실화라고 믿을 만큼 그럴듯하다. 특히나 ㅌ캐릭터들이 정말 현실에서 튀어나온 듯한 배우들의 찰떡연기가 빛을 발했다.
보통은 조폭들이 영화에서 무술배우만큼 날아다니면서 싸우거나 연민이나 동정을 느껴 오히려 선해 보이는 역할이 많은데 감독이 이를 싫어해 더 사실적인 영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폼이 안나는 더럽고 악랄한 조폭들의 세계를 잘 조명한 것 같다. 명대사와 명연기와 그 시대 감성을 느낄 수 있던 영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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